무기력증은 보통 회의적 느낌, 피로, 무기력함 등의 다양한 증상을 나타나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으며 할 힘이 없는 느낌을 말한다. 원인과 증상은 사람마다 다양하며 그 해결책도 다 다르다.
최근에 내가 느끼는 무기력증은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상태 그 자체인데.. 무기력증은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잘 살펴 보아야 한다. 내 생각에는 무기력증에 동반되는 것이 우울증 인 것 같다.
무기력증은 원인을 찾는게 중요한 것 같다. 뭐든 그렇겠지만.. 이러한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고, 분석하고 그 원인을 해결해야 이 문제도 해결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곰곰이 생각을 해 본다. 나는 왜 무기력 한가,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고 의욕이 없다. 생각을 해도 잘 모르겠으면 노트에 기분을 적어보고 왜그럴까 생각하며 적어본다. 머리로 생각만 하는것과 종이에 무엇인가를 끄적이는 것은 확실히 다르다. 남들이 어떠한가.. 는 중요하지 않고, 오직 내 증상과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오랜기간 지속되는 코로나
2. 힘든 회사생활
3. 추운 날씨
내 증상을 판단해 보니 대표적으로 3가지 원인 때문에 무기력증이 발생한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일단 첫번째 코로나.
이건 누구나 요즘 겪는 증상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 블루, 이제는 블루를 넘어서 코로나 레드로 증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영어권에서 우울함을 나타내는 단어 blue가 합쳐져서 파생된 단어이다. 코로나로 인해 일반적인 일상이 파괴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들을 모두 할 수 없게 되어 지면서 점점 심해 지는것은 아닐까 싶다.
나는 원래 집순이 인데다가 혼자서도 잘 노는 편이라 코로나 초반에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 헌데...1년이 다 되도록 이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니 최근에는 코로나 블루에 접어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이쯤 되면 유일한 낙이었던 여행을 간다더나 소소하게 콘서트나 페스티벌이라도 즐길 수 있어야 했는데.. 매일 회사가고 집 회사가고 집 회사가고 집만 반복하게 되니.. 사람이 제정신일 수가 있을까..
근데 왜.. 이 난리면 회사도 안가야 되는거 아닌가.. 왜 회사는 가라그래.. 가장 큰 스트레스의 원인이 회사인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모든 경로는 막으면서 스트레스 원인은 안 막으니.. 사람들이 우울증과 무기력증이 늘 수 밖에 없는것이 당연하다.
조금만 참으면 끝날줄 알았지만.. 미래를 기한을 알수없는 기다림은 너무나 힘들다.
두번째, 회사생활
회사는 어디나 헬이고 힘들고 스트레스인가...
부모님은 어떻게 그 오랜 세월을 회사를 다니셨을까.. 점점 더 존경스러움이 배가된다. 회사가기가 즐거운 사람도 있겠지...?
특히나 요즘같은 시국에 거의 일만 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회사에서의 환경이 긍정적이지 않으면 무기력증은 더 심해 지는것 같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현타가 몇 번씩 온다. 돈때문어 어쩔 수 없이 다니는 회사 말고 진짜 보람있게 다닐 수 있는 회사는 없을까..
우리 나라의 워라밸은 어디에 있는가..
그렇게 효율을 따지면서 정작 회사 업무에는 효율적이지 못한 고지식한 한국..하.
답이없다. 답이 없어서 답답함ㅋㅋㅋ
세번째, 추운날씨.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난 추위에 매우 약하다. 추운날씨가 되면 겨울에는 겨울잠을 자야하는 사람ㅋㅋㅋ
따뜻한 날에는 운동도 하고 활동도 하고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지만 일단 날씨가 추워지면 의욕이 제로. 몸을 움직이기가 싫어진다.
이불밖은 위험해. 전기매트 키고 이불속에서 귤이나 까먹어야 하는 계절 겨울..
지금 그나마 남쪽 동네 부산에 있는데도 이런것을 보니. 그냥 추위에 매우 취약한 것 같다.
무기력증을 해결하려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하는데 일단.. 해결하지 못하니까 문제가 아닐까.
대부분은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니까 병에 걸리는 것인데.. 해결하기 싫어서 안 하는게 아니지 않는가.
어쩔수 없다면 극복은 아니더라도 조금이나마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뭔가 뚜렷한 동기부여 또는 목표를 가지고 무엇인가 시작하는 것이 좋은것 같다.
진짜 재미가 생길 만한 것. 예전 우울증이 진짜 심했을 때는 다이어트를 제대로 한 적이 있는데 몸도 움직이고 좋은 음식도 챙겨 먹고 여러모로 우울증이 해결되었다. 하지만 어설프게 시작하는것이 아닌 제대로 동기부여 뿜뿜해서 시작해야 제대로 된 효과가 된다. 이부분은 나중에 따로 글을 적어야 겠다.
그동안 하고싶었는데 못했던 것들을 도전해 보아도 좋다.
나 같은 경우에는 그림그리기.
그동안 생각만 해왔던 그림그리기 취미를 시작했다.
하고 싶었던 것이라 재미도 있고 의욕도 생긴다. 혼자서 하는것 이지만 온라인 클래스에 따라 수업을 듣고 미션이나 과제도 하나씩 하다보면 더 재미가 있다. 꾸준히 하게 된다.
나처럼 작심삼일의 의욕을 가지고 있다면 짧게짧게 계속해서 새로운 취미를 하는것도 좋은것 같다. 쉽게 시작하고 쉽게 질리는 편인것 같기도 하고...
책을 읽을 때도 재미가 없으면 난 책에 취미가 없나 하고 포기하고는 했는데 그냥 그 책이 나랑 안 맞는 책인것 같다. 이제는 학교다닐 때 처럼 필독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써야하는 의무가 없으니, 내가 읽고 싶은것만 읽어도 된다.
성인들의 독서량이 적은것은 아마도 재미없는책, 베스트셀러, 남들이 꼭 읽어야만 하는 독서 리스트 같은것을 시도하다가 다들 포기해서 인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분야, 흥미있는 책들만 봐도 충분한데 말이다..
무기력증은 에너지가 있어도 아무것도 할 의욕이 없는것 이라고 한다. 귀차니즘의 더 업그레이드 된 버전인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번아웃, 우울증은 좀 다른 문제인데 이건 진짜 에너지가 없는것. 에너지가 고갈되어 아무것도 못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진짜로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면 아무것도 안 하고 잠만 푸욱~~자서 그동안에 고갈된 에너지를 충전시킬 필요도 있는것이다.
내 상태는 어떤상태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고 너무 하려고 하지도 말고, 너무 안하려고 하지도 말고.. 뭐든 적당한 것이 좋은것이다.
세상이 날 가만히 두지 않을지라도..
맛있는거를 먹으면서 기분을 내 보는것도 좋은것 같다.
요리를 하면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해서 주말에는 간단한 브런치로 기분을 내기도 한다. 힐링이 되는것, 내가 좋아하는것 을 찾아서 해봐야 한다.
의외로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진짜. 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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